이태원 요르단 음식점 - 페트라

밥집 2008/08/21 10:44 Posted by 버트
외식의 즐거움은 요리를 손수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데 있다. 그것이 현대사회의 진일보를 겪으면서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먹는 기쁨으로 진화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인터넷의 보급은 그러한 현대인의 욕구를 제대로 반영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물론 살림에 지친 나 같은 알뜰한 살림꾼(?)들에게는 일종의 낙이 되어버린지 오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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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의미에서 이태원은 보물창고와도 같다. 내 평생 중동에 일이 있기야 하겠나. 하는 자조섞인 말투는 이태원에선 전혀 용납되지 않는다. 우리는 적어도 21세기의 당당한 문화수입국으로서 미지의 중동국가인 요르단왕국을 이태원 옮겨 놓을 권리를 갖는다. 그것은 즐거운 일이다. 나는 틸사마를 꼬드겨 요르단 음식점인 페트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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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메뉴사진을 찍어왔다. 공부도 할겸. 겸사겸사. 자, 오늘 틸과 나는 무엇을 먹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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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셋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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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셋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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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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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나 틸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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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눈질중인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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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랍 피규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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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요르단 사람들 첨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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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이 본 천장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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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가 시킨 음식이 오랜 준비과정을 (시간 좀 걸린다) 거쳐 테이블로 날라지기 시작했다. 요건 저렴한 앙뜨레 올리브 샐러드! 나름 상큼! 코베즈에 싸 먹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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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팔라펠도 에피타이져로 주문해 봤다. 후무스라는 콩을 갈아 만든 반죽을 튀켜 채식주의자용 프라이드! 몹시 맛있다는! 틸사마 표현대로 하자면 "우아아아, 내가 좋아하는 맛이아야요!" 이런 제길. 지가 좋아하는 맛은 대체 어떤 맛이라는 것인지! 당췌. 하지만 뭐 애인인 나는 그녀가 무신 말을 지껄이는지 담박에 안다. 하지만 당신들에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한마디로 좀 애즈닉한 맛이랄까. 뭐 그런 것. 그나저나 접시도 몹시 이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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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디핑 두 개. 위는 사우어크림. 아래는 이름이 어려워 포기한 좌우지간 매운 소스! 이거 리필해서 또 한 그릇 해치웠다는! 자고로 남한사람들은 매운 것에 환장들을 하기에 여간 근사하는 소스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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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요거트 샐러드. 플레인 요거트에 필링한 peeling 채소를 큐빅으로 잘라 퐁당 퐁당 던져 놓은 것! 숟가락으로 막 퍼 먹으면 되는 거라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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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즈. 인디아의 난보다는 뭐랄까 좀 퍽퍽하달까. 우리의 빼이보릿 네팔식당 히말라얀의 플레인 난이 그리워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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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메모할 걸. 이름 몰라! 흥! 서비스로 준 요르단식 매운 호박볶음이다. 기차게 맛있다는! 채식주의자들은 중동을 사랑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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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르단 Jordan 식당을 찾은 결정적 이유는 버트씨가 꾸스꾸스를 잡숫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달간 노래를 부르며 다니다가 이곳을 물색했던 셈이다. 이 요리의 정식 이름은 꾸스 꾸스 치킨 케밥. 소원성취, 오나까 이빠이! 기분 쵝오! 버트씨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감격의 휘파람을 부르며 신나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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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 역에서 나와 육교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페트라. 육교 위에서 한 컷 찍어 봤다. 멀리 남산탑까지 잘도 보이더라. 핸드블러가 나서 조잡한 사진이 되었지만 그럭저럭 참아들 주고 보시길!

어쨌거나 가격 착한 편인데다가 주인인 예써씨의 친절함 (틸사마와 주인장 예써씨는 한국문화에관해 장장 20여분간 영어로 수다를 떨어 주셨다는! 영어를 전혀 못하는 버트는 멀뚱멀뚱 앉아서 아랍식 영어와 한국식 영어의 맛대결을 지켜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히히히) 이국적인 분위기. 모든 최고였다. 고맙다 버트씨. 이런 식당을 다 알게 해 줘서. (히히히, 버트는 나지롱!)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밤인데다가 어두운 실내 거기다 어두운 렌즈 (F4) 로 인해 ISO를 무려 1600이나 올려 찍은 것이다. 때문에 사진들이 몹시 조악하다는 점, 송구스럽지 뭔가. 어쨌거나 강추! 다마스커스(아니다 암만이다. 다마스커스는 시리아의 수도였지? 아마?)에 추억이 있는 인간들에게는 더더욱 강강수월추!

(앗싸~ 틸사마 귀국하사 포스팅 할 맛 난다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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